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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와 함께 고추 따던 여름 사진

이상록 추모 공간

아빠와 함께 고추 따던 여름

이치형2009년 5월 2일

0대 때 여름이면 아빠와 함께 시골 논밭에서 고추를 따곤 했습니다. 한여름 햇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하나씩 고추를 따다 보면 힘들기도 했지만, 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했던 시간이 지금은 참 그립습니다. 그때는 그저 매년 반복되는 평범한 여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 사진도 많이 남기지 않았고, 그 시간이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 돌이켜보면 아빠와 나란히 밭에 앉아 일하고, 잠깐 쉬면서 물 한잔 마시고, 수확한 고추를 함께 바라보던 그 순간들이 참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. 이제 여름이 오고 고추밭을 보면 자연스럽게 아빠 생각이 납니다. 힘들었던 기억보다 아빠와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이 먼저 떠오릅니다.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힘들다고 투덜대지 않고, 아빠 옆에서 조금 더 오래 같이 고추를 따고 싶습니다. 아빠, 그때 함께했던 여름이 지금은 참 많이 그립습니다.

댓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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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치형2026년 9월 13일

당시에는 지겨웠었는데 더워서, 지나고 나니 그때가 그립습니다. 고추 매워잉~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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